휘발유 값은 왜 주유소마다 다를까
같은 동네인데 리터당 100원씩 차이 나는 걸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세금은 전국이 똑같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주유소가 붙이는 마진과 어디서 기름을 받느냐입니다.
정유사 직영은 본사가 가격을 정하고, 자영 주유소는 사장이 정합니다. 그래서 알뜰주유소나 자영이 대체로 쌉니다. 임대료도 큽니다. 목 좋은 대로변은 그 자릿값이 기름값에 얹힙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비싼 이유도 같습니다.
휘발유 가격을 움직이는 것
국내 휘발유 값의 절반 이상이 세금입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교육세·주행세·부가세를 합치면 리터당 900원 안팎이 됩니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반토막 나도 국내 가격은 그만큼 안 떨어집니다.
나머지를 움직이는 건 국제 휘발유 가격과 환율입니다. 원유가 아니라 정제된 휘발유 가격을 봅니다. 그리고 그게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걸립니다. 뉴스에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는데 주유소는 그대로인 이유가 이 시차입니다.
싸게 넣는 현실적인 방법
- 알뜰주유소 — 정유사 대신 석유공사가 공동구매해 공급합니다. 대체로 리터당 20~40원 쌉니다
- 셀프 주유소 — 인건비가 빠지는 만큼 저렴합니다
- 주중 오전 — 주말이나 연휴 직전은 수요가 몰립니다
- 카드 할인 — 리터당 60~100원 할인 카드가 있습니다. 다만 전월 실적 조건을 먼저 따져보세요
가장 큰 절약은 사실 가득 채우지 않는 것입니다. 기름 50리터는 약 37kg입니다. 늘 만땅으로 다니면 그 무게만큼 연비가 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