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와 주유량, 이 둘만 있으면 실제 연비가 나옵니다. 계기판에 뜨는 숫자 말고 진짜 연비 말이죠. 유종을 고르면 오늘 유가로 1km당 얼마가 드는지, 1년이면 얼마인지까지 같이 계산됩니다.
km
L
원
km
—km/L
주행 거리와 주유량을 넣으면 계산됩니다.
제대로 재는 법
순서는 간단합니다. 주유소에서 가득 채우고 트립 미터를 0으로 리셋합니다. 그다음 평소대로 타다가, 다음번에 다시 가득 채우면서 그때 들어간 양과 트립 미터에 찍힌 거리를 위에 넣으면 됩니다.
핵심은 양쪽 다 가득 채우는 겁니다. 시작과 끝의 연료량이 같아야 그 사이에 쓴 양이 정확히 이번에 넣은 양이 되니까요. 3만 원어치씩 넣는 식으로는 계산이 어긋납니다.
한 번만 재고 결론 내리지는 마세요. 그 주에 유독 정체가 심했거나 장거리를 다녀왔으면 평소와 다른 값이 나옵니다. 두세 번 재서 평균을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계기판 연비를 믿기 어려운 이유
차에 표시되는 평균 연비는 실제 주유량을 재는 게 아닙니다. 인젝터가 분사한 시간을 계산해서 추정하는 값이에요. 그래서 대체로 실제보다 좋게 나옵니다. 5~10% 차이는 흔하고, 차종에 따라 더 벌어지기도 합니다.
계기판 숫자가 쓸모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제와 오늘 중 어느 쪽이 나았는지 비교하는 용도로는 충분해요. 다만 연간 유류비를 계산하거나 차를 바꿀지 따질 때는 직접 잰 값을 쓰셔야 합니다.
연비가 떨어졌다면
예전보다 확실히 나빠졌다면 순서대로 짚어보시면 됩니다.
- 타이어 공기압이 제일 흔하고 제일 쉽습니다. 규정보다 낮으면 굴림 저항이 커져서 몇 퍼센트가 그냥 날아갑니다. 계절이 바뀌면 자연히 빠지니 두 달에 한 번쯤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에어클리너가 막히면 엔진이 숨을 제대로 못 쉽니다. 소모품이고 값도 얼마 안 합니다.
- 짧은 거리 반복도 원인입니다. 엔진이 데워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주행이 이어지면 연비가 크게 떨어집니다. 출퇴근이 편도 5분이라면 이 경우예요.
- 겨울에는 원래 나빠집니다. 예열 시간이 길어지고 공기 밀도도 달라지니, 여름 대비 10~20% 정도는 정상 범위로 보셔도 됩니다.
여기까지 다 확인했는데도 눈에 띄게 나쁘다면 그때 정비소에 가는 게 순서입니다. 산소 센서나 점화 계통 문제일 수 있는데, 그건 계산기로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1km당 비용으로 보면
연비는 차끼리 비교할 때 함정이 있습니다. 연료 단가가 다르기 때문이죠.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연비가 좋다고 해서 그만큼 돈이 덜 드는 게 아니고, LPG차는 연비가 나쁜데도 1km당 비용은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위 계산기는 연비와 함께 1km당 비용을 같이 보여줍니다. 차를 바꿀까 고민 중이라면 이쪽 숫자로 비교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유종별로 어떻게 갈리는지는 전기차 충전요금 페이지에서 휘발유·경유·LPG·전기를 한 표에 놓고 정리해뒀습니다.
연비를 확인하셨으면 기름값 계산기에 그 값을 넣어보세요. 이번 주말 여행에 기름값이 얼마나 들지 바로 나옵니다.
리터당 가격 기본값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공개한 오늘 전국 평균이며 매일 갱신됩니다. 연간 유류비는 입력하신 주행거리와 오늘 유가를 곱한 값이라, 유가가 움직이면 실제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