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모아터

이번 주 혼자 오른 고급휘발유, 한 달로 재면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9월 15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858.58원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0.60원 내렸습니다. 이 정도면 주유구 앞에서는 알아채기 어려운 폭이죠.

그런데 다섯 유종을 다 펴놓으면 한 곳만 방향이 다릅니다. 고급휘발유가 일주일 전보다 1.52원 올라 2,315.04원이 됐습니다. 나머지 넷은 전부 내렸는데 여기만 위로 갔어요.

고급휘발유만 여드레 동안 값을 올렸습니다

9월 8일 2,313.52원에서 시작한 고급휘발유는 9일 2,313.63원, 10일 2,313.79원, 11일 2,314.08원으로 하루에 0.1~0.3원씩 올라왔습니다. 13일 하루만 0.10원 내렸고 나머지 날은 전부 위였습니다. 오늘은 0.72원이 붙었는데, 이번 주 다섯 유종을 통틀어 하루 사이에 가장 크게 움직인 숫자가 이겁니다.

같은 기간 휘발유는 1,859.18원에서 1,858.58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여드레 동안 한 번도 크게 튀지 않고 계단처럼 조금씩 낮아졌어요. 고급휘발유와 일반 휘발유가 서로 반대로 움직인 셈인데, 두 유종의 값 차이는 456.46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창을 한 달로 바꾸면 같은 유종이 맨 아래 칸으로 갑니다

유종 9월 15일 1주 전 대비 1달 전 대비
휘발유 1,858.58원 -0.60원 -4.41원
고급휘발유 2,315.04원 +1.52원 -13.17원
경유 1,843.88원 -0.23원 -2.15원
실내등유 1,575.10원 -1.87원 -6.76원
LPG(부탄) 1,098.13원 -0.12원 -0.96원

일주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오른 유종이, 한 달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내린 유종입니다. 13.17원이면 같은 기간 휘발유가 내린 폭의 세 배 가까이 됩니다. 창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유종이 정반대 자리에 놓입니다.

7배에서 9배, 일주일이 한 달의 축소판은 아닙니다

휘발유는 일주일에 0.60원 내렸고 한 달로는 4.41원 내렸습니다. 뒤쪽이 앞쪽의 7.4배입니다. 경유는 0.23원과 2.15원으로 9.3배, LPG는 0.12원과 0.96원으로 8배고요. 기간은 네 배가 되는데 폭은 그보다 더 벌어집니다. 일주일치 등락에 기간을 곱해 한 달을 가늠하면 매번 작게 잡힌다는 뜻입니다.

실내등유만 예외예요. 일주일에 1.87원, 한 달에 6.76원이니 3.6배에 그칩니다. 최근 일주일 쪽에 낙폭이 몰려 있다는 이야기고, 다섯 유종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내린 것도 등유입니다. 난방철에 들어서기 전 값이라 이 자리는 몇 주 더 볼 만합니다.

이 숫자로 말할 수 있는 것과 아직 못 하는 것

여기까지가 36일치 기록으로 확인되는 범위입니다. 한 달 전과는 대볼 수 있지만 1년 전과는 아직 못 댑니다. 값을 모으기 시작한 지 36일이라 작년 9월 숫자가 이 사이트에 없거든요. 그 칸은 내년 9월이 돼야 채워집니다.

앞으로 어느 쪽으로 갈지도 이 표로는 알 수 없습니다. 한 달째 내려왔다고 다음 달도 내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신 지금 확실한 숫자가 하나 있는데, 오늘 휘발유가 가장 싼 지역은 대구(1,830.48원)고 가장 비싼 곳은 서울(1,904.56원)이라는 점입니다. 74.08원 차이입니다. 휘발유 주간 등락이 1원 안쪽인 주에는 주변 최저가를 한 번 확인하는 쪽이 금액으로는 더 큽니다.

내 차 기준으로 얼마가 드는지는 기름값 계산기에 주행거리와 연비를 넣으면 나옵니다. 고급휘발유를 넣고 있다면 일반 휘발유와 무엇이 다른지는 고급휘발유 페이지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전국 평균가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공표치이고, 2026년 9월 15일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일별 값과 한 달 전 비교는 이 사이트가 매일 06시에 저장해 온 36일치 기록에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