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862.04원, 경유는 1,845.52원입니다. 둘 사이가 16.52원밖에 안 벌어져 있어요. 그런데 같은 날 값을 1km 달리는 비용으로 바꿔놓으면 휘발유가 155.2원, 경유가 131.8원이 됩니다. 리터값에서 16원이던 차이가 23.4원으로 늘어나 있는 겁니다.
주유기 화면에서 보는 숫자와 1년 뒤 통장에서 실제로 빠져나간 숫자는 이렇게 어긋납니다. 오늘 값으로 유종별 1km 비용을 하나씩 놓아봤습니다.
리터당 값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유종 | 리터당(원) | 1주 전 대비 |
|---|---|---|
| 고급휘발유 | 2,325.27 | -4.08 |
| 휘발유 | 1,862.04 | -1.22 |
| 경유 | 1,845.52 | -0.88 |
| 실내등유 | 1,580.99 | -0.91 |
| LPG(부탄) | 1,099.20 | -0.06 |
다섯 유종이 전부 내리는 방향인데 폭이 1원 안팎입니다. 고급휘발유만 일주일에 4원 넘게 빠졌습니다. LPG는 사실상 멈춰 있어요. 이 표만 보면 답이 뻔해 보이죠. LPG가 휘발유의 59% 값이니까요.
답이 뻔하지 않은 이유는 표에 안 적힌 숫자에 있습니다. 같은 1리터로 가는 거리가 유종마다 다르거든요.
값 차이보다 연비 차이가 더 크게 먹습니다
같은 날 기준으로 1km를 가는 데 드는 돈은 휘발유 155.2원, 경유 131.8원, LPG 129.3원입니다.
경유를 보세요. 리터당 값은 휘발유보다 0.9% 쌀 뿐인데, 1km 비용으로 오면 15%가 쌉니다. 경유차가 같은 1리터로 더 멀리 가기 때문인데, 주유소 간판에 붙은 두 숫자만 나란히 봐서는 이게 안 보입니다. 경유차를 몰면서 “요즘은 경유가 안 싸다”고 느끼는 분이 많은데, 간판값 기준으로는 그 말이 맞습니다. 다만 지갑 기준으로는 아직 아닙니다.
LPG는 정반대로 줄어듭니다
LPG는 리터당 1,099.20원, 휘발유의 59% 값입니다. 40% 넘게 싸니까 유지비도 그만큼 갈릴 것 같지만 1km 비용은 129.3원, 휘발유 대비 17%가 안 되는 절약에 그칩니다.
LPG 차량이 같은 양으로 덜 가기 때문입니다. 리터값에서 벌어둔 41%를 연비가 도로 반납하는 구조라, 간판에서 본 기대치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요.
그래서 오늘 숫자로는 경유와 LPG 사이가 1km에 2원 50전입니다. 한 해 1만km를 탄다면 2만 5천 원 차이입니다. 두 유종 중에 뭘 고를지 고민한다면, 유지비는 사실상 동점으로 놓고 충전소 접근성이나 차값 쪽을 보는 게 나을 겁니다. LPG 충전소가 주유소만큼 흔하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더 큰 변수예요.
전기차만 자릿수가 다릅니다
완속 충전 324.4원/kWh에 5.5km/kWh로 환산하면 1km에 59원입니다. 휘발유의 38%, 경유의 45% 수준이니 앞의 세 유종이 서로 20원 안쪽에서 다투는 것과는 아예 급이 다른 숫자예요.
다만 이 59원은 완속 기준입니다. 급속을 쓰거나 비회원으로 결제하면 kWh 단가가 올라가고, 계절과 주행 습관에 따라 5.5km/kWh도 그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충전 방식별 요금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1년치로 곱해보면 어디쯤 오나
한 해 1만km를 기준으로 오늘 값을 그대로 곱하면 휘발유 155만 2천 원, 경유 131만 8천 원, LPG 129만 3천 원, 전기 59만 원입니다. 휘발유와 경유 사이가 23만 4천 원, 휘발유와 전기 사이는 96만 원이 넘습니다. 2만km를 타는 분이라면 이 격차가 그대로 두 배가 되고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봐야 할 게 있습니다. 같은 날 시도별 휘발유 값은 대구 1,835.16원부터 서울 1,908.56원까지 73.4원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값 차이 16.52원의 네 배가 넘는 폭이에요. 유종을 바꾸는 건 큰 결정입니다. 반면 어디서 넣느냐는 오늘 당장 바꿀 수 있고, 그쪽이 더 큰 변수인 날도 있다는 뜻이죠. 주변 최저가부터 확인해보시고, 내 주행거리로 계산하려면 기름값 계산기에 숫자를 넣어보시면 됩니다.
영업용 화물이라면 셈이 또 달라집니다. 오늘 기준 유가보조금이 리터당 365.42원(기본 292.66원 + 연동분 72.76원)이라, 경유 1,845.52원에서 이걸 빼면 실질 부담은 1,480.10원 선입니다. 위의 1km 비용표는 보조금을 넣지 않은 일반 차량 기준이니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됩니다.
가격은 오피넷 2026년 8월 20일 전국 평균, 1km 비용은 유종별 표준 연비 환산치입니다. 유가는 매일 바뀌니 실제 주유 전에 오늘 값을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