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모아터

리터당 700원 싼 LPG, 1km로 재면 경유차보다 2.8원 비싼 이유

10월 6일 전국 평균 경유는 리터당 1,843.57원, LPG(부탄)는 1,143.02원입니다. LPG가 700.55원 쌉니다. 그런데 1km 달리는 값으로 바꾸면 경유차 131.7원, LPG차 134.5원으로 순서가 뒤집혀요. 리터당 700원을 덜 내고도 1km마다 2.8원쯤 더 쓰는 셈이죠.

일주일 전에는 반대였습니다. 두 차가 자리를 바꾼 지점이 리터당 얼마였는지, 57일째 쌓아 온 값으로 거꾸로 계산해 봤습니다.

리터당 700원 차이가 1km에서는 사라집니다

환산에 쓴 연비는 이 사이트 기준 그대로입니다. 휘발유차 12km/L, 경유차 14km/L, LPG차 8.5km/L예요. 고급휘발유는 견주려고 휘발유차와 같은 12km/L로 놓았습니다.

유종 오늘 리터당 1주 전 대비 1km 비용
고급휘발유 2,353.42원 +15.75원 196.1원
휘발유 1,857.60원 -0.58원 154.8원
LPG(부탄) 1,143.02원 +44.61원 134.5원
경유 1,843.57원 -0.29원 131.7원

휘발유와 경유는 일주일 동안 1원도 안 움직였습니다. 제자리라고 봐야 해요. 크게 움직인 줄은 LPG와 고급휘발유 둘인데 차종 순서를 바꾼 건 LPG 쪽입니다. 9월 30일 1,098.48원이던 값이 10월 1일 1,139.14원으로 뛰었고 그 뒤로도 조금씩 올라 오늘 1,143.02원이 됐거든요. 그날 왜 올랐는지는 지난주 글에 적어 뒀습니다.

경유차와 LPG차가 자리를 바꾸는 값은 1,119원 언저리입니다

셈은 간단합니다. 경유차의 1km 값에 LPG차 연비 8.5를 곱하면 돼요. 오늘 경유값으로는 1,119.31원이 나옵니다. LPG가 이보다 싸면 LPG차가 덜 들고 비싸면 경유차가 덜 듭니다.

9월 29일 LPG는 1,098.41원으로 이 선보다 21원쯤 아래였습니다. 오늘은 23.71원 위에 있어요. 한 주 사이에 선을 넘어간 거죠. 다시 내려오려면 LPG가 24원 가까이 빠지거나 경유가 39원쯤 올라야 하는데 어느 쪽이 될지는 이 기록으로 알 수 없습니다.

선을 매번 계산하기 번거로우면 비율 하나만 기억해도 됩니다. LPG값이 경유값의 60.7% 아래면 LPG차 쪽이 싸요. 오늘은 62.0%입니다. 주유소와 충전소 간판을 번갈아 볼 때 써먹기 좋은 숫자예요.

휘발유차와 비기는 선까지는 172원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식으로 휘발유차 쪽 선을 구하면 1,315.80원입니다. 오늘 LPG는 그보다 172.78원 아래예요. 일주일에 44.61원이 올랐어도 휘발유차와의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1km에 20.3원, 한 해 1만 5천km를 탄다고 치면 30만 5천 원쯤 LPG차가 덜 써요.

경유차와의 차이는 같은 거리에서 4만 2천 원 남짓입니다. 순서가 바뀌었다고는 해도 한 달에 3,500원꼴이죠. 차를 고르는 숫자로 보기엔 작습니다.

고급휘발유는 사정이 다릅니다. 일주일 새 15.75원, 한 달 전보다 38.89원 올라 2,353.42원이에요. 보통휘발유와의 거리가 한 달 전 455.18원에서 495.82원으로 벌어졌고 연비가 같다면 1km에 41.3원을 더 냅니다. 휘발유차와 경유차 사이 23.1원의 1.8배입니다.

내 차 연비가 0.2km/L만 달라도 순서는 또 바뀝니다

위 숫자는 전부 8.5km/L와 14km/L라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 값에서 LPG차가 8.68km/L만 나와도 경유차와 같은 131.7원이 돼요. 가정보다 2.1% 높은 연비인데 그 정도는 타이어 공기압이나 짐 무게로도 오르내립니다. 그러니 2.8원 차이를 두고 어느 차가 이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실제 연비를 모른다면 그것부터 재는 게 먼저입니다. 재는 방법은 연비 페이지에 있고 그 숫자를 기름값 계산기에 넣으면 내 차 기준 1km 값이 나옵니다.

오늘 시도 평균 휘발유는 대구 1,829.04원, 서울 1,903.73원으로 74.69원이 벌어져 있어요. 12km/L로 나누면 1km에 6.2원이에요. 경유차와 LPG차 사이 2.8원보다 큽니다. 유종 순서를 따지기 전에 주변 최저가부터 한 번 보는 쪽이 지갑에는 더 크게 남는 날입니다.

리터당 가격과 1주·1달 전 대비, 시도별 휘발유 평균은 기름값 모아터가 매일 06시에 받아 쌓는 오피넷 전국 평균 기록(2026년 10월 6일 기준, 누적 57일)입니다. 자리가 바뀌는 값과 비율, 연간 금액은 그 기록에 연비 가정(휘발유차 12, 경유차 14, LPG차 8.5km/L)을 넣어 저희가 직접 계산했고 차와 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