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858.83원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0.65원 낮은 값입니다. 50리터를 채워도 32원 남짓 차이가 납니다. 이번 주만 놓고 보면 유가는 움직였다고 말하기 어려운 폭이에요.
그런데 이번 주에는 지난주까지 없던 숫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저희가 매일 06시에 값을 받아 쌓은 지 31일이 되면서 처음으로 한 달 전과 견줄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눈금으로 보면 휘발유는 5.03원 내려와 있습니다. 같은 기름인데 어느 길이로 재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주입니다.
이번 주 휘발유는 0.57원 폭 안에 있었습니다
9월 4일부터 10일까지 휘발유 일별 평균은 가장 높았던 날이 1,859.48원, 가장 낮았던 날이 1,858.91원입니다. 위아래 폭이 0.57원입니다. 하루 단위로는 0.1원대씩 내려왔고 방향이 한 번도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합치면 1원이 안 됩니다.
다른 유종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경유는 일주일 동안 0.35원, LPG(부탄)는 0.38원 내렸습니다. 실내등유가 1.42원, 고급휘발유가 1.54원으로 조금 더 빠졌지만 어느 쪽도 3원을 넘지 않았어요. 저희는 일주일 변화가 3원 안쪽이면 제자리로 읽습니다. 그 기준으로 이번 주는 다섯 유종이 전부 제자리였어요.
어제 대비로 내려가면 더 잘게 갈립니다. 휘발유 0.16원, 경유 0.22원, 실내등유 0.56원 하락에 고급휘발유는 0.04원 상승입니다. 이 자릿수는 전국 주유소 몇 곳이 가격판을 바꾸기만 해도 흔들리는 크기라 방향으로 읽을 게 아닙니다.
오늘부터 한 달 전 값이 생겼습니다
오피넷은 전일 대비까지만 보여줍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려면 누군가 매일 값을 적어뒀어야 하는데, 이 사이트가 그 일을 해왔습니다. 오늘이 31일째라서 이번 글이 한 달 비교를 넣는 첫 글입니다.
휘발유는 한 달 전보다 5.03원 내려와 있습니다. 일주일 낙폭 0.65원의 여덟 배 가까이 됩니다. 한 주씩 끊어 보면 매번 “거의 안 움직였다”로 끝나던 값이, 이어 붙이니 방향이 하나로 모입니다. 50리터 기준으로는 251원입니다. 여전히 큰돈은 아니지만 일주일치 32원과는 자릿수가 다르죠.
이 한 달 비교는 앞으로 매일 갱신됩니다. 다음 달이 되면 두 달 전과도 견줄 수 있고 겨울을 지나면 계절 차이도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유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신 어디서 출발해 어디까지 왔는지는 기록이 있으면 말할 수 있어요.
한 달로 넓히면 유종마다 내려온 폭이 갈립니다
| 유종 | 9월 10일 (원/L) | 1주 전 대비 | 1달 전 대비 |
|---|---|---|---|
| 휘발유 | 1,858.83 | -0.65 | -5.03 |
| 고급휘발유 | 2,313.67 | -1.54 | -19.70 |
| 경유 | 1,843.84 | -0.35 | -2.86 |
| 실내등유 | 1,575.91 | -1.42 | -6.52 |
| LPG(부탄) | 1,098.25 | -0.38 | -1.52 |
일주일 칸에서는 다섯 유종이 2원 안에 모여 있는데, 한 달 칸으로 옮기면 1.52원부터 19.70원까지 벌어집니다. 고급휘발유가 가장 많이 내려왔고 경유와 LPG는 한 달을 통틀어도 3원이 안 됩니다. 같은 기간을 지났는데 유종마다 내려온 속도가 이렇게 다릅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휘발유와 경유 사이입니다. 오늘 두 값의 차이는 14.99원이에요. 한 달 동안 휘발유가 경유보다 2원 넘게 더 내려오면서 간격이 그만큼 좁아졌습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싸긴 한데 그 폭이 15원이 안 된다는 뜻이고, 이 정도 차이는 연비에서 금방 뒤집히거든요. 어느 연비에서 순위가 바뀌는지는 휘발유차가 경유차 유지비를 따라잡는 지점에 따로 적어뒀습니다.
등유 6.52원은 표에서 두 번째로 큰 폭입니다. 난방용으로 200리터씩 넣는 집이라면 한 달 사이 1,304원이 달라진 셈입니다. 다섯 유종 중 지갑에 가장 먼저 닿는 숫자는 오히려 이쪽일 수 있습니다.
넣는 날을 고르는 것보다 먼저 볼 자리
한 달에 5원이면 주유 시점을 재느라 애쓸 크기는 아닙니다. 같은 9월 10일에 대구 평균이 1,831.60원, 서울이 1,905.00원으로 시도 사이 격차가 73.4원입니다. 한 달 낙폭의 열네 배가 넘는 차이가 같은 날 지역 사이에 이미 벌어져 있습니다. 넣을 곳을 주변 최저가로 확인하는 쪽이 날짜를 고르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달력에서 볼 건 하나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가 9월 30일에 끝나는 일정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종료인지 한 번 더 연장인지는 발표를 봐야 아는 일이라 여기서 어느 쪽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만료 그대로 갈 경우 유종별로 얼마씩 오르는지는 지난 글에 계산해뒀으니 그쪽을 보시면 됩니다. 한 달 5원 내린 값이 그 앞에서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올 거예요.
그리고 한 달치 기록이 생긴 김에 내 차 기준으로 한 달에 얼마가 나가는지 한 번 뽑아보셔도 좋습니다. 기름값 계산기에 주행거리와 연비를 넣으면 나옵니다. 전국 평균이 5원 움직이는 것보다 내 차 연비 쪽이 손댈 여지가 큽니다.
2026년 9월 10일 오피넷 전국 평균가를 기준으로 썼습니다. 1주 전과 1달 전 비교값은 기름값 모아터가 매일 06시에 받아 31일째 쌓아 온 기록에서 계산한 것이고, 주유소별 실제 판매가는 평균과 다를 수 있습니다.